교내 서류심사, 면접, 대교협 최종심사를 거쳐서 영국 비자신청, 항공기 예약, 출국, 방 임대, 어학 과정, 인턴십 면접, 첫 출근 등.. 짧지만 크고 작게 많은 일들이 다 어제, 그제 있던 일들만 같은데 어느덧 해외 인턴십 파견 기간의 반절을 지나갔습니다. 혹시나 읽으시는 분이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시려는 분이거나, 지원하시고도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걱정하시지 말고 부딪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한껏 부푼 꿈을 안고 가시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만큼 즐겁고 보람찬 일들이 나날이 있을겁니다.

저는 Language * Centre 런던지사에서 Administrative Assistant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학원에서 일하는 첫 번째 특징은 직원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해외 여러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을 상대하는 곳이다보니 외국인들이 알아듣기 쉬운 단어와 문장구조를 구사합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쓰는 영어에 다소 어색한 표현이 있음에도 무난하게 이해해서, 제가 일하는 동안에 의사소통으로 인한 트러블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일을 하면서 해외 인턴십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국제협력처에서나, 인턴십 중개업체에서나, 어학원에서나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적극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회사에서 무급 인턴십 직원은 실제로 편제되어있는 포지션도 아니고 임금, 계약기간, 복리후생 등 상호 공식적인 계약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무턱대고 중요한 책임을 지우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직원입니다. 포지션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은 주어진 책임이나 수행과제 또한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어 조직 내에 자기 자신만의 포지션을 굳혀야 인턴십다운 인턴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나 다른 학우들이 일하는 회사들의 근로환경은 한국에 비해서 많이 여유로워 치열한 느낌이 덜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한국학생들에게 기회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학생들이 레포트를 쓰거나 발표를 준비할 때 들이는 정성으로 주어진 업무를 한다면 조직원들에게 신뢰감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어느정도의 사교성만 있다면!! 어디를 가도 인정받을 것입니다.
  

- HYU 런던 인턴십 참가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