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런던 Homes Management

원래 배정받았던 회사가 3주간 휴가를 가게 되어서 저는 잠시 다른 회사에 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관리, 음반 제작 유통, 영화 제작 유통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사로 저는 그중에서 새로 시작하는 음악 사업 준비를 돕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음반사와 계약된 가수들의 독점적 영상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제가 들어갔을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아이디어에 불과했지만 며칠 동안의 회의를 거쳐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과 접촉하고 지출과 수익성을 계산하며 조금씩 실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하는 회의 시간 동안은 영어만 써야 하고 어학원 선생님같이 천천히 알아듣기 편하게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빠른 속도로 관용어구 등을 섞어가며 말하기에 처음에는 머리가 아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고 실제로 쓰이는 가장 자연스러운 영어이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어서 약간 부담은 되지만 가만히 앉아서 반복적인 일만 하는 어학원 생활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또 큰돈이 쓰일 곳이 제 말 한마디에 결정된다는 점이 스릴 있습니다. 

이제 비디오 스트리밍을 도와줄 회사는 결정이 끝났고 웹디자인을 해줄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사람이 아닌 다른 회사 사람들과 영어로 전화와 이메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3주 동안 계속 반복해 오면서 업무에 필요한 영어를 익히고 빠른 영어가 귀에 익으면서 훨씬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턴십으로 어떠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느냐는 자기가 인턴십에 임하는 자세에 달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턴을 써왔던 경험이 많은 회사의 경우 업무와 관련해서 인수인계나 업무 배분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다수 있습니다. 새로 인턴을 쓰기 시작하는 회사의 경우는 그런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면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능동적으로 보여주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어학원이 끝나고 인턴십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학원을 다닐 때보다 퇴근 시간도 늦어지고 퇴근 후에 훨씬 피로하기 때문에 집에 와 밥을 먹고 자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어학원 다닐 때만큼의 자유시간은 없지만 보다 영어를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제 영국에서의 생활도 반 넘기 지나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HYU 영국 런던 인턴십 지원자 참가보고서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