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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별 활동 내역

어학 교육

  • Week 1: 솔트레이크시티 도착 후 다음 날 어학원 레벨 테스트를 치르고 곧바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시작일이 달라 진도 차이가 꽤 있었고, 갑작스러운 과제들로 정신이 없었지만 주말 동안 다운타운을 둘러보며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Week 2: 어학원 수업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2주 뒤에 최종 시험을 앞두고 있어 준비할 양이 많았습니다. 월요일 노동절 휴일에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금요일에는 글로리아를 만나 현장 활동 지원을 위한 이력서를 점검하고 보완했습니다.

  • Week 3: 최종 성취도 평가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학습 기간이 짧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에세이 작성 과제가 쉽지 않았는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금요일 최종 시험을 마치고 마지막 파티를 하며 첫 번째 어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병원 연구소 현장 참관 및 실무 지원 활동

  • Week 4: 현장 활동 면접 준비로 분주했던 한 주였습니다. IT 기업과 연구소를 희망 분야로 두고 지원했는데, 연구소 측에서 먼저 좋은 기회를 주셔서 수요일에 유타대 병원 연구소 면접을 보았습니다. 박사님께서는 화려한 스펙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높게 평가하셨고, 제 의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한 덕분에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부터 바로 연구소 활동을 시작했는데, 새로 배우고 익혀야 할 전문적인 내용이 방대하여 긴장감 속에서 첫 주를 보냈습니다.

  • Week 5: 본격적으로 연구소 실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실험 기본 기법 중 하나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기법을 익혔습니다. PCR은 아주 적은 양의 DNA를 증폭시키는 과정으로, 세부적인 4단계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실험 결과에 오류가 생기지 않기에 관련 이론을 꼼꼼히 학습했습니다.

  • Week 6: 실험실에서 동물(쥐)을 다루기 위해 미국 동물보호협회에서 주관하는 자격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한 주간 열심히 공부한 끝에 총 4과목의 시험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이후 실험쥐 사육과 관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약 500마리에 달하는 쥐를 철저히 관리하며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질병, 출산 등 세부적인 특이사항들을 상세히 기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 Week 7: PCR 및 GEL 실험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저만의 실험 프로토콜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연구원 각자가 자신만의 프로토콜을 토대로 실험을 진행하기에, 저 역시 나만의 프로토콜을 완성하여 박사님께 검토받고 승인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독립적인 실험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Week 8: 매우 바쁘고 손이 많이 갔던 한 주였습니다. 실험실에서 쥐 ear-cut(이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여러 유전자를 지닌 실험쥐들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끼 쥐가 태어났을 때 같은 케이지 내에서 개체를 구별하기 위해 진행하는 필수 작업입니다. 보통 매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실행하며, 한 번에 100마리 가까운 개체를 다루었습니다.

  • Week 9: 쥐 케이지 교체(갈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소 지원 업무 중 체력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 중 하나였습니다. 100여 개의 케이지를 일일이 교체하는 것은 물론, 물병, 베딩, 사료 등 모든 사육 환경을 새것으로 정비했습니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벼룩 및 기생충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검사를 보조하며 전염성 질병을 철저히 통제하는 방역 시스템을 배웠습니다.

  • Week 10: 유키오 박사님께서 2주간 출장을 가시게 되어, 남은 기간 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3OST1을 이용한 Primer로 PCR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반복 실험을 거쳤습니다.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실험 재료인 Buffer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고, 새 Buffer로 교체한 후 마침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 할로윈 주간을 맞아 연구실에서 소소한 파티를 가지며 현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감했습니다.

  • Week 11: 한 주간 DNA 라이센스(추출물) 제작 과정을 연습했습니다. 라이센스는 PCR을 위한 기본적인 DNA 재료로, ear-cut 샘플을 통해 주로 제작되었습니다. NaOH를 이용해 조직 세포 표피를 녹인 뒤 기계로 가열하고, 중화 작업을 거쳐 순수 용액을 파이펫으로 추출해 새로운 튜브에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론은 단순해 보이지만 미세한 조작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정밀한 작업이었습니다.

심화 어학 교육 과정 및 연구소 현장지원 마무리

  • Week 12: 두 번째 어학원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법, 작문, 스피킹 수업을 매일 수강했습니다. 첫 주 문법 수업은 관사(a, an, the, some)의 정확한 개념과 문장 적용을 다뤘고, 작문 수업은 에세이 작성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스피킹 수업은 시사 뉴스 토픽을 주제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TED 강연을 시청한 뒤 핵심 내용을 요약·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영어 소통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 Week 13: 어학원 생활과 연구소 현장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폭설이 내려 출퇴근길마저 매우 고되기도 했습니다. 50cm 안팎의 눈이 내리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고 학원 수업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그 속에서도 연구소에서 새로운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로 쥐의 수정란 채집 과정이었는데, 난소를 찾아 정교하게 수정란을 채취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라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 Week 14: 작문 수업의 주요 과제인 최종 에세이 작성을 위해 초본 작성부터 시작하여 총 4번의 피드백과 수정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에세이의 주제는 '연구 및 실험에서의 동물 이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연구 지원 활동을 수행해 본 경험을 살려 찬성 입장에 서서 동물 실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4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 Week 15: 크리스마스 시즌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한 달 전부터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여러 차례 파티에 참여하며 미국의 연말 문화를 깊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어학원 마지막 성취도 평가를 치렀습니다. 문법은 관사, 가정법, 수동태 범위를 다뤘고, Reading & Writing 수업은 긴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고 분석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피킹 테스트는 주어진 상황에서 파트너와 함께 유기농 식품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나누는 프리토킹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Week 16: 대장정의 마지막 주가 다가왔습니다. 연구소에서의 현장 활동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그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따뜻한 작별 파티를 가졌습니다. 정들었던 분들과 당장 헤어진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훗날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 한 주는 짐 정리에 집중하며 안전하게 귀국 준비를 마쳤습니다.


  실험실.png   박중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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