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산업디자인)

 참가자명: HOO / 전공: 융합디자인 

 파견기간: 9.26~2.05

 담당직무: Research & Design Direction

 현지교육: Interglobal-SLC / 인턴관리: Interglobal-AWP

1. 근무기관(인턴기관) 소개 및 연락처

제가 4달 남짓 동안 실습한 TRIOO사는 제가 생각해왔던 직장의 형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곳이었습니다. TRIOO사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의 벤처 디자인 기업이었습니다. TRIOO사의 직원 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끼리의 친밀함이 유독 남달랐습니다. 회사는 탈 관료제적인 업무체계를 중시했습니다. 그래서 출퇴근시간 및 점심시간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업무시간 중 피곤하면 회사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 당구대에 모여 경기를 펼치거나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업무를 했습니다. 가끔 가다 의자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CEO가 직접 나서서 진행해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직장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 또한 변하게 되었습니다. 부서 하나 존재하지 않는 회사에서 소수의 인원만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가하며 조금이라도 발전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2. 현장학습(담당직무) 수행

 -담당직무:

입사 첫날, 저는 자사의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Sports Bottle리서치 및 벤치마킹을 하였습니다. 그 후 TRIOO의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여 컨셉을 제안하였습니다. 저는 디지털 작업과 형태스케치 작업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 예로 Sports Bags디자인과 Blender디자인 및 DUO Glass Bottle을 위한 Silicon Cover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자사의 Customizing 웹 화면 디자인도 맡아 진행했습니다. 저는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에 맞춰, 리서치와 벤치마킹을 통한 스케치전개 및 스케치를 바탕으로 한 2D 디지털 작업과 3D 모델링 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DUO Glass Bottle의 런칭을 위해 팀원들의 보조역할을 하였습니다.

 3. 숙박 및 교통

-숙소: 홈스테이(미국 원어민 가정 홈스테이: 4주(1일 3식 포함)

-교통: 대중교통(TRAX 및 Bus 무제한 1달 정액권(Monthly Pass) 

4. 현장학습 하면서 좋았던 점, 향상된 점

- TRIOO는 제가 처음으로 현장 실습한 곳입니다.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회사에서 업무를 해 본적이 없어,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실습 전, 그저 학교에서만 배운 지식만으로 인턴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제 작업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전공에서 배운 프로그램과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 등이 큰 차이 없이 외국 기업에도 적용되어있어서 업무진행 및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실습 후, 현장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직장생활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졌고, 외국기업에서 적응해냈던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한국과는 다른 자유로운 회사분위기와 탈 관료제 체계로 진행되는 업무방식 등을 경험함으로써 아직 한국에선 낯선 새로운 회사의 개념에 대해 미리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5. 귀국 후 계획

 -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준비에 노력을 가할 예정입니다. 이제 4학년이 되어 졸업과 취업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관리 및 대외활동을 하여 바쁜 나날이 될 것 같습니다.  

6. 휴일 알차게 보내기(여행 및 준비물) 및 기타 생활정보

-휴일 알차게 보내기

보통 토, 일요일에는 다운타운 카페에서 자기개발 및 취미생활을 하였습니다. 달마다 헬스 회원권을 끊어서 운동도 했습니다. 한국에 비해 한달 15달러 정도로 한국 헬스장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 

-여행

전 겨울에 현장실습을 했기 때문에 Thanksgiving Day 나 연말, 크리스마스 등 공휴일이 많았습니다. 그 때를 노려 LA와 라스베가스 여행을 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혼자 다녀왔는데, 여자 혼자 가기엔 위험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빈부격차가 큰 곳이기 때문에 관광지는 안전하지만 조금만 깊숙이 들어가면 매우 무섭습니다. 그리고 버스로 다니니 시간이 많이 걸려 생각보다 하루에 여러 군데 돌아다니기 힘들었습니다. 가신다면 렌트카를 빌려 돌아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혼자 가기 보단 여러 명이서 가는 편이 좋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더 게티센터’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산타모니카 비치는 노을 질 때 맞춰서 가면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그리피스 천문대에 야경을 보러 가신다면 꼭 플라네타륨 쇼를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라스베가스는 비행기 대신 렌터카를 빌려서 갔습니다. 유타 주에서 6시간 가량 걸렸지만 가는 길이 위험하지 않고 어렵지 않아 가기 수월했습니다. 비록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많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준비물:

여성분이시라면 최대한 한국에서 많은 옷을 들고 가세요. 미국 옷은 예쁘지 않은데다가 대부분 저렴하지 않아서 차라리 한국에서 많이 사가는 게 더 이득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USIM칩을 사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USIM칩 을 구매하신다면 T-mobile 사의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통신사는 미국에 대리점이 매우 드물게 존재하기 때문에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처하기 힘듭니다. 또 면허증이 있으시면 국제면허증을 발급받고 가세요. City은행의 국제체크카드를 꼭 만들어 오시고 공인인증서도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놓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라 인터넷 접속이 느려서 수강신청을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한국에 있는 지인 분께 부탁 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기타 생활정보

겨울에 유타 주는 서울보다 기온이 3~5도 가량 더 높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따뜻해서 두꺼운 패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폭설이 가끔 오는데, 많이 내리면 20센치 이상 쌓이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 날은 교통이 마비되고 육로 또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출근, 퇴근이 힘들기 때문에 만약 평일 날 눈이 많이 온다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많이 쌓이더라도 금방 도로를 정비해서 이틀 정도 지나면 수월하게 출근할 수 있습니다.

- 출발 전 준비과정

저는 시간이 없어서 비자대행업체에 의뢰하여 비자 인터뷰를 봤습니다. 하지만 만약 시간이 충분하시다면 직접 준비하셔서 비자 인터뷰를 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고 비용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USIM카드를 미리 구매하시면 유타 주로 가기 전 중간 체류지 에서부터 홈스테이 가족과 연락이 가능하여 편합니다. 비행기 표를 구매 시 성인요금이 아닌 학생요금으로 구매하시면 더 싸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학생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하시기 전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델타항공사를 이용했습니다. 국제의료보험으로 저는 ‘어시스트 카드’ 사의 보험을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 실제 서비스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타사랑 비교했을 때 동일 혜택에 더 저렴한 요금이어서 저는 어시스트 카드를 이용했습니다. 

- 짐 꾸리기

옷을 많이 가져올 필요 없습니다.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기 때문에 발열내의를 입으면 두꺼운 패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귀국할 때 짐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 하셔서 여유공간을 두고 짐을 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