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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현장실습 과정

① 근무기관 소개
    미국 반려토끼들을 보호하고 입양을 권장하는 센터에서 근무를 했다. 토끼들은 다른 보호소/ 임시보호가정/ (구조센터) 등에서 오고,지역 단체와 협업하고 있다. 토끼를 잠시 맡길 곳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호텔링도 하고 있으며, 주말에 hoppy hour, agility, bunny 101(토끼를 입양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수업), holiday picture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센터에는 필요한 용품을 살 수 있는 store(미용 가능), 사무실, 보통 40마리 토끼가 있는 care center, Out To Play(토끼가 뛰어 놀 수 있는 크기의 큰 펜) 펜을 설치하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사용되는 suite B, break room, intake room(건강관리), laundry room 등이 있다. 올해 25주년인 이 단체는 자원봉사자들을 꽤 확보하고 있으며 후원도 있다. 센터 스텝 간 친밀하고 자원봉사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입양은 상당히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전여명 2.png 전여명 1.png

② 담당직무
Rabbit Care를 주 업무로 하였다. 먹이를 주는 것이 센터의 시작이며 매일 오전 주요 업무는 pen을 청소하는 것이다. hide box, toys, litter box, food/water bowl를 밖으로 치워놓고 깔려있는 타월을 턴 후(타월이 지저분하면 새것으로 교체) 빗자루 질(오줌이 있을 경우 걸레질)을 하고 다시 세팅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린다. 

또 하나의 큰 업무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litter box(오줌을 흡수하는 자재가 깔려있고 토끼의 주 먹이인 hay가 있다.)를 새로 갈아 주는 것이다. 무겁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청소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 OTP pen은 평소 지내는 펜보다 6배정도 큰 펜이다. sheet를 깔고 개인 펜에 있는 모든 물건과 토끼를 옮겨 세팅한다. 자원봉사자 중에 예비수의사가 있어서 그 분이 오시는 월/화요일은 팀을 이뤄 health check를 진행했다. (눈/귀/이빨/발톱과 털의 손질상태를 확인하고 체온을 잰 후 항문 낭을 청소해준다. -

하루 8마리정도) 새로 온 토끼를 위한 health check,  발톱깍기, 마이크로칩 삽입 등 토끼를 보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코디네이터를 도와 드렸다. 그 외에 빈 펜을 치우거나 세팅하는 일(intake의 특별청소도 포함), 빈 litter box를 치우거나 세팅하는 일, 샐러드 정리, 빨래와 설거지, 토끼들을 체크하고 물을 수시로 바꾸어 주는 일, 토끼를 쓰다듬으며 사회화를 돕는 일을 했다. 일이 익숙해 진 후 브러싱을 배울 수 있었고 그 후에는 내가 원하는 때에 브러싱을 할 수 있었다.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고객 상담은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자들만 가능한데 나의 경우 매일 센터에 있기 때문에 몇몇 분께 도움을 드릴 기회가 있었다. 

③ 특징 및 장점 
    센터에 많은 사람들이 일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케어센터는 매일매일 반복적이지만 많은 일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센터를 관리하고 코디네이터를 돕는 일이 익숙해지면 혼자서 필요한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육체적인 일은 힘들어도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센터의 분위기 상 사실 본인이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스텝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친절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환영한다. 영어가 좀 자신 있다면 고객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다. 귀여운 토끼들을 위해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일하다 보면 어느 새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 그런 일상을 보내게 된다. 센터의 시스템이나 운영체계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토끼를 관리하는 곳인 만큼 토끼의 건강상태구별이나 관리방법, 브러싱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기초상식도 늘릴 수 있다. 

2) 현장실습 연계형 영어교육 과정을 마치며...
① 출발 전 목표
    사실 나에겐 그 무엇보다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 영어를 많이 써보는 것이 평소 소망이기도 했다. 오직 영어만이 가득한 그 환경을 경험해보고 익숙해지고 나도 영어를 쓰는 게 자연스러워 지는 것이 목표였다. 
② 내가 노력한 점
    어학원에서 배운 것에 대한 공부와 평소 하던 공부를 병행했다. 학원에서 나오는 숙제나 과제 혹은 에세이 등을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얘기하면서 적절한 단어, 자연스러운 표현 등을 연습했고 영어를 쓰기위한 혹은 듣기위한 준비과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가능하면 많은 곳을 가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했다.
③ 배우고 향상된 점  
    듣기 실력이 좀 더 향상된 거 같고 말의 문맥을 보다 수월하게 캐치하게 되었다.
④ 나에게 끼친 영향
    영어에 더 익숙해 졌고 영어가 들리는 환경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⑤  귀국 후 계획
    졸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전공현장실습을 이번겨울방학 때 나갈 예정이고 개강하고 나서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3)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조언
무엇보다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이해하고 본인 스스로가 잘 적응하고 있는 지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익숙지 않다거나, 본인 성격이 원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버리면 힘들게 그곳까지 간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또 하루를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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