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글로벌현장학습
(엔지니어링 회사 근무)
1. 지원동기 및 사전교육(영어연수)
故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 버그,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위대한 기업가들을 낳은 나라는 무엇이 다를까? 이러한 세계 산업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과연 어떤 기업 문화, 정신, 환경 을 가졌을까? 내가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그 안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먼저 나서서 부딪히면서 배울 것이고, 그리고 아니라고 생각 드는 부분이 있다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이라고 이해할 것이다. 대학교에서 1,2,3학년을 통해 배워왔던 각종 지식, 경험들을 한점, 한점 소중하게 생각하여 하나의 훌륭한 그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솔트레이크시티 다운타운에 위치한 Language School에서 영어수업을 받았다. 한 반당 8~12명 정원으로 (Beginner, inter-mediate, high- intermediate, advance 레벨로 나뉘어져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총 3교시로 듣기, 말하기, 쓰기로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루어진다. 오후 1시 이후에는 Cafe time 이라고 따로 수업시간에 궁금했는데 못했던 질문이나, 평소 궁금했던 것에 대해서 선생님에게 물어보며, 말하기 듣기 실력을 높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또한 Salt lake city의 관광명소를 돌아다니거나, 각종 스포츠를 관람하고 경험할 수 있는 Activity를 통해서 Class 친구들과 가까워 질 수 있고 미국 문화를 경험 할 수있는 기회가 있으니, 흥미가 있는 Schedule일 경우 반드시 참가 하는 게 좋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독일, 브라질, 멕시코 등등 다양한 친구들과 수업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 전통, 언어 등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소중한 경험을 했으며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이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먹는데 그 시간에는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공유하며 서로의 음식문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뜻 깊었다. 한국보다는 전반적으로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해서 수업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아니었다. 수업이 시작하면 "Phone jail"라고 하여 휴대폰을 수거하는 선생님도 있고, 책이 없으면 아에 수업에 못 들어 오게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전체적인 수업 분위기는 하고 싶은 말, 궁금한 것, 모르는 것 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말하는 학생이 영어 실력을 쌓는데 제일 유리할 것이다. Writing 시간이라고 하여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업시간과 동일하게 Speaking 하면서 책을 읽을 때도 소리 내어 읽으며 처음에는 낯설었던 영어가 점점 친근하게 들려왔다.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의 특성상 항상 자신감이 넘쳐 발음이 서툴고, 문법이 틀려도 일단 내밭고 보는 스타일이라, 첫 수업시간 때 거의 한마디도 못하고 사우디 친구들의 기에 눌려 우물쭈물 되었다. 더군다나 외국인 영어 선생님이 아닌 Real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 낯선 환경, 익숙치 않은 문화 때문에 더더욱 의기소심해진 것도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 선생님께 Class를 한 단계 낮춰 주는 게 어떤지 상담을 했고, 선생님께서는 “너의 문법, 듣기, 쓰기 실력은 사우디 친구들에 비해 높은데 너에게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다” , “Make enough mistakes!” 라고 나에게 용기를 주셨다. 그 이후로는 달달 외워서 말하던 습관을 버리고,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내 머리에 있는 단어들로 바로 바로 내뱉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의 틀린 부분을 짚어주면서 너그럽게 가르쳐주었고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다보니 100%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어려움 없이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나를 볼수 있었다.
Bountiful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약 15주간 인턴 생활을 했다. 고객들의 needs를 참고하여 소프트웨어, 전기, 제조, 기계 에 관련된 제품을 디자인하는 회사이며 1999년에 설립된 작지만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업체이다. 주로 CA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제품을 설계하는 작업을 했다. 학기 중에 배웠던 CAD 프로그램이랑 유사한 부분이 있어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면 물론 의사소통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English Language School 에서 주로 하던 일상대화가 아닌 업무적인 대화를 하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기업의 문화, 분위기, 방식 등에 대해서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나의 전공에 맞는 기업에 들어와 일해서 더욱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향후 참가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미국, 그중에서도 미 서부는 광활한 대자연을 가진 아름다운 지역이다. 내가 머문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써, 스키 리조트의 스케일은 한국과 차원이 다르고, 주위에 엘로 스톤 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등 많은 국립공원이 있어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아치스 국립공원, 엔틸로프 섬, 웬도버, Provo 에 있는 BYU 미식축구 경기장, 유타 재즈 농구장, Haunted house, Park city, 각종 스키 리조트, City creek 등등 날씨는 한국보다는 안 추웠다 하지만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방수 신발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날씨는 건조하여 더워도 땀이 나질 않았음. 나는 여행 시 주로 구글 플라이트를 통해서 저렴한 국내선 티켓을 구입했다. 여행 1~2달 전에 예약을 한다면 San Francisco 왕복 항공 티켓을 $100 내로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대체적으로 한국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가진 영어능력에 비해 특히 스피킹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달달 외워 말하려는 습관보다는, 지금 내 머릿속에 있는 단어(그 마저도 어마어마한 양일 것이다)를 가지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의사표현을 한다면 점점 현지인과도 잘 어울리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 이다.
Make enough mistak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