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간의 인턴십과 어학연수를 마치고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이곳에서의 생활에서 무엇을 얻었고 느꼈는지에 대해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어실력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샌디에고에서 약 1년간 어학연수를 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인턴십은 제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미국인 상사와의 많은 소통으로 인해 speaking과 특히 listening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직장내의 미국인들과 소통하면서 더욱 자연스러운 영어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직장 분위기를 경험하고 일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 또한 큰 수확으로 여겨지네요. Catholic Community Service 와 같은 다른 NGO에서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서 어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CCS 내의 각 부서간의 관계, 어떤 식으로 협력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적극적인 태도가 큰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문화적인 차이였습니다. 미국인들의 대화 방식이나 인간 관계는 한국인들의 것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그것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때마다 소외감을 느꼈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더욱 움츠러들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 새로운 인간관계에서의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미국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자세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낯선 곳에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을 겪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미국생활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이번 인턴십을 하면서 좋았던 부분은 피난민들과의 만남입니다. 제가 만난 피난민들은 가진 것이 없어도 항상 행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너무나도 순수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히려 이들에게 배운 것이 많았고 제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가치를 다시 상기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들로 인해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자세를 배웠고, 제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미국에 오신다면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많은 것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제 보고서가 미국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HYU -미국 CCS 인턴십 참가학생 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