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는 주로 수학 시험지들을 채점하거나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푸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1:1로 수학 미니테스트를 치면서 아이들의 수학레벨을 알아보거나 같이 수학게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게시판에 아이들의 작품들을 정리하거나 부착하였고, 교실에 있는 책들의 레이블들을 컴퓨터로 찾아 출력해서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만들 때는 같이 참여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국어, 과학 학습자료들을 만들고 학생 수 대로 분리하는 업무등을 지켜보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서 놀아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과 같이 대화하거나 게임을 하며 놀았습니다. 저는 특히 쉬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그때가 하루 중에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총 3번의 시간이 있는데, 그때가 되면 특정 학년 모두가 교실 밖으로 나와서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6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과도 함께 놀 수가 있었습니다. 저학년일수록 애들이 더 친근하게 대해주고 관심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같이 얘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어쩔 때는‘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때가 되면 정말 제가 선생님보다 초등학생인 것처럼 애들과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총 3번 가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의 유적지, 명소, 음식 그리고 한국게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꼬리잡기’, ‘윷놀이’)과 태권도를 소개하였습니다. 처음에 여기 있는 아이들은 한국에 대해 아는 정도가 ‘이름’정도였고 위치도 잘 모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갔었고, 알려주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아이들의 관심과 반응이 컸습니다. 특히 한국게임을 할 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아이들과 대화하고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여러 활동을 하는데, 그래서 영화관가서 3D영화를 보고 또한 전시관도 갔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금요일마다 재미있는 야외 활동도 참여하고, 가끔 방과 후 영화 상영할 때 참여하고, 야외에서 소규모로 아이들과 축제도 하였습니다.
저의 비전은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여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서의 생활과 초등학교 방문을 통해서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의식주 문화, 사고, 추구하는 삶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예로 초등학교 수업방식, 선생님들이 학생을 대하는 태도, 아이들, 선생님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와 사고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 한국에서만 살아온 저에게 한국과 다른 여러가지 것들을 보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저의 시야를 점점 넓혀주었습니다. 비록 객관적인 관점에서 저의 전공분야(경영)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몸으로 스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직접 보고, 만나 느꼈던 모든 것들이 저의 비전에 좀 더 가까워지는 데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 잘한 점 / 부족한 점 / 향상된 점 등
(잘한 점)
미국에 있는 동안 영어를 계속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외국인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먼저 말 거는 게 어색해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 게 힘들었었습니다. 또한 말재주가 잘 없어서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싶은 데 잘 안될 때 제 마음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 마음이 답답하고 계속 물어보는 것도 대화를 이어나가는 데 방해가 되어 마음이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값진 기회들을 정말 소중히 사용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하며 노력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한 영어가 조금씩 익숙해져 갔고, 점점 들렸습니다. 정말 영어로 인해 말이 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대화할 때 열심히 질문도 많이 하면서 영어 사용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부족한 점)
주어진 자유시간을 열심히 잘 사용하려고 노력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 좀 잘 사용했었더라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연수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유시간으로는 어학원 수업이 끝나고 난 후, 인턴을 한 후 나머지 시간, 그리고 주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홈스테이 가족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거나 이웃집에 초대되어 저녁식사를 하거나 밖에 유명한 곳을 구경가는 등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지쳐서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채 많이 쉬기도 하였습니다.
(향상된 점)
영어를 계속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홈스테이에서도 서로 보면 대화하니, 영어를 즉각적으로 말하는 것이 늘게 되었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말할 때 문법적으로 실수하고 순간 단어도 잘 떠오르지 않아 더듬었었는데 이런 것들이 점점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머릿속으로 알고 있어도 영어를 말로 뱉지 않고서는 말하기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엇을 하든지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탐방할 때 한 여자아이는 다소 말이 없는 편이라서 인사하면 눈만 쳐다보거나 조그마한 소리로 대답하곤 해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관계를 쌓고 싶어 노력했지만 잘 안되지 않아 좀 속상했습니다. 하루는 현장학습 차 고등학교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 그 애와 우연히 걸어가게 됐고, 정말 신기하게도 저에 대한 낯이 없어졌는지 질문하면 얘기도 잘하고 그 동안 생각해왔던 것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많은 미국인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게 특권이었지만, 사실 제가 말주변이 잘 없어서 대답이 잘 없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며 관계를 쌓는 것이 때로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갔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일지를 쓰면서 얻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말주변도 그 전보다 늘게 되었고 그리고 항상 적극적인 태도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Ⅴ. 향후 계획
연수를 마치고 향상된 영어실력을 유지하며 더욱 더 진보해나갈 수 있도록 어학시험을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귀국해서는 구체적으로 실무적인 자격증과 그리고 필요한 책들을 틈틈이 읽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가을학기 때 마케팅 관련 전공수업과 들어보지 못한 전공수업을 들을 것이며 부분적으로 영어강좌로도 들어볼 계획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졸업 후 기업 내 CRM부서에서 일해보는 것이 저의 향후 목표입니다